중국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은 6일 1.4분기 경기가 예상보다 좋았다고 분석하면서 경기회복을 위해 충분한 유동성을 보장하겠다고 다짐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1.4분기 재정정책 보고서에서 중국은 1.4분기에 경기부양을 위해 4억5천500억위안(900조원)을 신규 대출했다면서 앞으로 신규 대출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4분기의 신규 대출액은 올해 목표인 5억위안에 근접하는 것이지만 재정을 계속 완화하고 대출을 억제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보고서는 중국 경제가 1.4분기에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고 말했으나 이를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중국 경제는 1.4분기에 6.1%의 성장을 기록했는데, 이는 10년만에 최저 성장이며 작년 4.4분기의 9% 성장에 비해 둔화된 것이다.

보고서는 그러나 중국 경제의 회복 전망은 대외경제의 불확실성과 개인 투자 둔화 등의 요인 때문에 아직 불투명하다고 내다봤다.

이밖에 중국 경제는 시설과잉, 고용부족, 소득증가폭 완화 등의 풀어야 할 난제들이 산적해 있다고 지적했다.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sd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