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은 내부 고객이라고 할 수 있는 임직원 및 가족 만족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GS칼텍스는 2007년부터 임직원과 그 가족들이 부부 · 가족관계,자녀 인성,자녀 진로탐색,재정 문제 등의 고민이 있을 때 회사가 마련한 상담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35세 이상 임직원과 배우자에 대한 종합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있으며 임직원 본인 및 배우자 부모형제의 각종 경조사도 챙기고 있다. GS칼텍스 여수공장에서는 임직원의 초등학생 자녀들에게 수영 강좌,원어민 영어교실,여수 섬 지역 등에서 벌이는 '여름 예술놀이' 등 자연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GS리테일은 65세 이상 부모님이나 처 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임직원들에게 매달 20만원의 '효(孝) 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부모 기피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회사 차원에서 수당을 지급해 가족관계를 돈독히 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GS홈쇼핑 허태수 사장은 가족의 행복을 경영의 지향점으로 삼고 있다. 홈쇼핑 사업의 특성상 가족의 행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GS홈쇼핑은 최근 임직원들에게 가족사진이 담긴 머그컵을 제공했다. 결혼을 앞둔 직원에게는 양가 부모에게 감사 카드와 와인세트를 선물하기도 한다. GS홈쇼핑의 가족 중시 경영은 여직원에게 더욱 두드러진다. 여직원들에게 출산비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사내 수유실도 갖추고 있다.

GS건설은 직원들과 가족 간 화합의 장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해외에서 근무 중인 전체 임직원 및 가족들을 초청,'2008 해외근무 직원 가족초청 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

허명수 GS건설 사업총괄 사장은 "글로벌 톱10 건설사 도약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해 근무하는 직원들이야말로 회사 성장의 핵심 동력"이라고 말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