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세분화된 행정도시 건설사업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행복도시종합사업관리시스템(MPAS)'을 개발, 특허 출원했다고 6일 밝혔다.

행정도시건설청이 이 시스템을 개발한 것은 현재 행정도시 안에서 97개 건설사업(1조5천억원)이 발주돼 진행되고 있는 데다 행정안전부와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 등이 발주한 4천여개의 단위사업이 그물망처럼 얽혀 있어 이들 사업에 대한 빈틈 없는 공정관리와 교통정리가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번에 개발된 MPAS는 해당 건설현장부터 행정도시건설청 지휘부까지 자료가 소통되고, 이들 자료에 대한 집계와 분석으로 공정지연 및 상호간섭 문제가 자동으로 색출돼 관리자들에게 문제를 인지할 수 있도록 경보해주는 시스템으로, CCTV를 통한 실시간 현장확인과 통계자료 집계,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건설모습 시연 등도 가능하다.

특히 최근 신도시 개발에서 발생하는 광역교통시설 및 학교 등 인프라 건설 지연에 따른 입주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계획된 일정에 따라 사업들이 진행될 수 있도록 각 공정을 완벽하게 관리할 수 있다고 건설청은 설명했다.

건설청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을 국도 1호선 임시우회도로 개설과 행정도시 첫 마을 조성 등에 적용한 결과, 예산절감과 공정관리에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앞으로 기능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세계 최고 수준의 사업관리시스템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기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sw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