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이달 노후차량을 보유한 고객이 신차를 사면 정부가 세금을 감면해주는 것과 별도로 할인혜택을 주기로 하는 등 공격적인 판촉 전략을 쓰고 있다.

현대차는 2000년 1월1일 이전에 처음 등록한 차량을 보유한 고객 중 폐차를 완료한 고객들이 이달 신차를 구입하면 에쿠스를 제외하고 모든 차종에 대해 20만원을 할인해주는 특별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차량의 연령이 4년 이상 7년 미만인 차량을 보유하고 있는 고객도 투싼과 싼타페, 베라크루즈를 구입할 경우 20만원을, 에쿠스를 제외한 다른 차종에 대해서는 10만원을 더 싸게 살 수 있다.

7년 이상된 차량을 갖고 있는 고객이 이달 클릭과 베르나, 아반떼, i30, 포터 등을 산다면 20만원을 더 할인받을 수 있고 에쿠스를 뺀 다른 차종에 대해서는 50만원의 할인혜택을 받는다.

스승의 날을 맞아 유치원과 초ㆍ중ㆍ고교 및 대학 소속 교사와 교직원에게는 신차 구매시 20만원을 할인해준다.

현대차는 지난달 일반 판매조건을 이달에도 유지하고 있다.

클릭과 베르나를 사면 30만원을 할인받고 아반떼와 i30, i30cw를 구매할 경우 30만원 할인혜택 또는 7.0% 저금리 할부상품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쏘나타를 살 때에도 100만원 할인 또는 5.0% 저금리 할부상품 중 하나의 혜택을 고를 수 있다.

이달 그랜저를 사면 100만원을, 제네시스를 사면 50만원을 싸게 구입할 수 있고 제네시스의 상품성 개선 전 모델을 구매하면 100만원을 추가 할인받을 수 있다.

기아차도 정부의 노후차 세제 지원과는 별도로 2003년 5월 말 이전 등록차량을 보유한 고객에게 20만∼50만 원을 할인해주기로 하는 등 다른 자동차 업체들도 각종 할인프로그램을 내세워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안 희 기자 prayer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