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지식경제부는 산하 7개 R&D(연구개발) 지원기관을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으로 통폐합했다고 6일 발표했다.

신설된 산업기술진흥원 원장에는 김용근(53) 전 산업기술재단 이사장이,산업기술평가관리원 원장에는 서영주(57) 전 전자부품연구원장이 각각 임명됐다.

두 기관은 지경부 전체 R&D 예산(4조3000억원)의 약 60% 인 3조원을 집행하게 된다.

업무는 R&D사업의 주기를 기능별로 양분해 수행하게 된다.

산업기술진흥원은 주로 중장기 전략,성과확산(기술이전·사업화 지재，사업 성과분석) 등에 주력할 계획이며,산업기술평가원은 과제별 기획과 평가·관리 등을 담당하게 된다.

지경부는 이번 통폐합 과정에서 정원을 465명에서 407명으로 12.5% 줄이는 한편 팀장급 이상 간부직은 97개에서 65개로 32개 감축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실적부진자를 대상으로 본부장과 단장은 2진 아웃제,팀장 실장 직원 등은 3진아웃제를 통한 퇴출제도를 새로 도입했다.

이창한 지경부 산업기술정책관은 “2차 공공기관 선진화 계획에 따라 이뤄진 전부처 공공기관 통폐합 작업 가운데 사실상 최초로 이루어진 성공적인 사례로 현재 추진중인 다른 통폐합 작업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통폐합으로 한국산업기술재단 한국산업기술평가원 한국부품소재산업진흥원 한국기술거래소 등 4개 기관은 해산됐으며,정보통신연구진흥원 한국디자인진흥원 국가청정생산지원센터 등 3개 기관은 R&D 기능은 신설된 2개 기관으로 이전하고 정책관련 업무를 주로 맡게 된다.

한편 지경부는 통합기관 설립 전과정을 기록한 ‘통합 R&D 지원기관 설립 백서’를 발간했으며,통합기관 출범을 알리는 현판식을 이윤호 장관 및 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이날 오후 5시 한국기술센터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