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근로자와 가족이 함께 하는 다양한 행사를 벌이기로 했다.

이 회사의 대표적인 가정의 달 이벤트는 '사랑의 편지쓰기 대회'.이 행사는 가족 친구 선생님 등 평소 고마웠던 사람들에게 마음의 편지를 쓰는 문예행사로 1992년 처음 시작해 올해 18회째를 맞았다. 가족 단위 참가자들의 증가로 해마다 1000명 이상이 참여해 울산지역 최대 문예축제로 성장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는 9일 울산 동구 현대예술공원에서 사랑의 편지쓰기 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편지쓰기 대회 외에도 가족사진 촬영 행사 및 현대중공업 본사 현장 견학 등의 기회도 제공해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휴대폰 이메일 등의 영향으로 손수 편지를 쓸 기회가 많지 않은 요즘,이번 편지쓰기 대회는 디지털 시대에 가족과 함께 아날로그 감성을 공유할 수 있는 색다른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현대중공업이 운영하고 있는 현대예술관 한마음회관 등의 어린이센터에서는 5월을 맞아 마술체험,케이크 만들기,요리체험,뮤직 페스티벌 등 20여개의 특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매주 일요일에는 무료 가족영화를 상영할 계획이다. 한마음회관 어린이센터에는 2007년 이후 20만명이 방문할 정도로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가 있다.

현대중공업 노동조합도 17일 울산 동구의 서부구장에서 조합원 가족 및 지역 주민을 초청해 '명랑 운동회'를 열 예정이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