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기 KB금융지주 회장이 국민은행 전 직원에게 격려의 이메일을 보냈다. 지주회사 출범 이후 그룹 시너지 창출을 위해 처음으로 선보인 복합상품 판매가 예상외로 호조를 보이자 주도적인 역할을 한 국민은행 직원 2만6000명 모두에게 일일이 감사의 뜻을 전한 것.

지난달 22일 출시된 KB금융지주의 복합상품 'KB 플러스타 통장'과 'KB 플러스타 세이브 카드'는 일주일 만에 8만여좌(600억원)가 판매됐다. 또 지난 2월 KB투자증권이 내놓은 HTS(홈트레이딩시스템) 상품 'KB 플러스타'도 은행 지점망을 통해 14만여좌가 개설됐다.

특히 자본시장법 시행 등 금융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해 KB금융그룹이 심혈을 기울여 내놓은 'KB 플러스타 통장'은 증권 계좌인데도 매일 1만좌 이상 개설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하나의 통장으로 은행 거래와 증권 거래를 동시에 할 수 있는 편리성과 함께 증권 매수 증거금에 대해 주문 업무 처리일로부터 매수 대금 출금일 전날까지 연 4%의 높은 우대이율을 제공한다는 점이 고객들에게 어필한 것 같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이메일 메시지를 통해 "KB금융그룹의 가장 큰 과제인 '시너지 창출'을 위해 영업점과 본부에서 헌신적으로 애써 준 노력이 이제 결실이 돼 여러 부문에서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는 이어 "은행이 중심이 돼 추진 중인 그룹 통합 로열티 제도와 CRM(고객관계관리)시스템,소개영업시스템 등이 조만간 가시화되면 KB금융그룹의 역량이 한층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