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과 비교 때 40.9%↑…판매 회복세

쌍용차는 지난 4월 내수 2천404대, 해외판매 1천60대 등 3천464대를 판매했다고 4일 밝혔다.

작년 4월과 비교할 때 내수가 31.9%, 해외판매가 77.6%씩 줄어 전체적으로 58.0% 감소한 실적이다.

그러나 전월인 올해 3월과 비교하면 내수가 13.4%, 수출이 212.7% 뛰면서 판매량이 40.9%나 늘어나는 등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

쌍용차의 월간 판매량이 3천대를 넘어선 것은 법정관리 절차를 신청한 이후 처음이다.

지난 3월과 비교해 체어맨W가 39.8%, 체어맨H가 59%씩 더 팔리면서 내수 판매 회복세를 주도했다.

또 로디우스(전월대비 365.2% 증가)와 뉴카이런(전월대비 310.3% 증가)의 해외판매 호조 덕분에 수출도 대폭 늘었다.

쌍용차 관계자는 "지난달 1일 주요 유럽 수출국과 신뢰관계 회복을 위한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지속적인 물량 확대 방안을 모색해 온 것이 구체적인 성과로 나타난 것이며 추가적인 물량 회복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회사 이유일 공동관리인은 "쌍용차에 대한 신뢰도가 점차 회복되면서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다"라며 "이 같은 판매회복세가 지속한다면 조기 경영정상화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안 희 기자 prayer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