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국내 맥주시장에서 오비맥주의 점유율은 높아진 반면 하이트맥주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대한주류공업협회에 따르면 1분기 중 하이트맥주의 판매량(500㎖·20병, 수출 불포함)은 2213만 상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2.9% 감소했다. 반면 오비맥주는 1분기 중 1615만 상자를 팔아 1년 전에 비해 판매량이 6.6% 증가했다.

이로 인해 하이트맥주의 국내시장 점유율은 작년 1분기 60.1%에서 올 1분기엔 57.8%로 2.3%포인트 떨어진 반면 오비맥주의 점유율은 같은 기간 39.9%에서 42.2%로 높아졌다.

프리미엄 맥주시장에서는 오비맥주 '카프리'가 하이트맥주 '스타우트'의 판매율을 크게 앞질렀다.

최근 시장조사 전문업체 AC닐슨이 조사한 올해 1분기 프리미엄 맥주 판매율을 보면, 카프리의 시장점유율은 1~3월 각각 21.9%, 22.8%, 22.9%를 기록했다. 스타우트는 각각 16.6%, 19.1%, 18.7%에 그쳤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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