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슬러 코리아는 미국의 크라이슬러 본사가 파산보호 절차에 들어간 것과 관련, 파산보호 신청은 미국 내에 한정되기 때문에 국내 고객과 딜러들은 아무런 영향도 받지 않을 것이라고 3일 밝혔다.

크라이슬러 코리아는 국내에서 고객들에 대한 차량 판매, 서비스, 부품공급, 보증수리, 할부금융 등은 기존과 같이 정상적으로 유지되며, 향후 2개월 내 미국 본사가 정상화될 때까지 필요한 차량 및 부품 재고는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또한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 크라이슬러 법인 중 크라이슬러 코리아를 비롯해 어느 한 곳도 파산보호를 신청한 일이 없으며, 그로 인한 영향도 받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영석 크라이슬러 코리아 사장은 "미국에서 파산보호 신청은 유니아티드 항공이나 델타 항공 사례에서 보듯이 기업을 청산하는 것이 아니라 최단 시일 내에 장기적 생존이 가능한 경쟁력 있는 기업을 재탄생시키기 위한 절차"라면서 특히 피아트와의 글로벌 전략적 제휴를 계기로 한국 시장에서 고객 친화적인 사업전략을 통해 제2의 도약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안 사장은 "이를 위해 지난달 초 출시돼 인기를 끌고 있는 크라이슬러 300C 시그니처 스페셜 에디션에 이어 짚 그랜드체로키와 컴패스 신형 모델 등 신차를 꾸준히 발표, 고객 개개인의 라이프 스타일과 취향에 맞는 차종을 공급하는 전략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크라이슬러 코리아는 현재 한국에 22개 매장과 22개의 서비스 센터를 가지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권혁창 기자 fai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