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다양한 금융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2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6일부터 부모를 위한 금융상품인 '우리 호두(孝Do!) 통장.적금'을 판매한다.

입출금식 통장인 우리 호두 통장은 개인고객만 가입 가능하며 월별 사용한도를 설정할 수 있는 부모님 용돈용 현금카드와 본인용 현금카드에 대해 자동화기기 현금인출수수료를 면제해준다.

우리 호두 적금은 부모님의 회갑이나 칠순, 가족여행 등으로 중도해지할 때도 약정이율을 적용할 수 있으며 고객이 상품 이름을 지정할 수 있다.

이 적금의 기본금리는 연 3.8%이나 우리 호두 통장에서 자동이체를 신청하면 최대 0.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은 또 최근 부모와 자녀가 함께 가입하면 각각 연 0.5%포인트의 우대 금리를 제공하는 '아이~맘 자유적금'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자유적립식 적금으로 개인과 개인사업자만 가입할 수 있다.

자녀는 만 18세 이하만 가입할 수 있으며 가입 금액은 5만 원 이상, 가입 기간은 3년 이상 최장 5년으로 각각 제한된다.

기업은행은 18세 미만 어린이·청소년들을 대상으로 'IBK월드통장'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상해 등 위험을 보장해주는 보험에 무료로 가입시켜 주는 등의 부가서비스를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신한 키즈 앤 틴스(Kids & Teens)' 통장, 적금 등을 판매 중이다.

또 우리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기업은행, 농협 등 5개 은행은 6일 '만능청약통장'으로 불리는 주택청약종합저축을 출시한다.

5개 은행들이 주택청약저축의 사전 신청을 받은 결과 150만여 명 정도가 예약을 신청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사전에 가입하겠다고 예약한 신청자들이 모두 가입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상품에 대한 문의가 끊이지 않는다"며 "자녀 명의로 가입하기 위해 미성년자의 가입 조건 등에 대한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은 기존 청약통장과 달리 공영주택과 민영주택에 모두 청약할 수 있고 가입 후 청약 시점에 주택 규모를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 미성년자와 무주택자, 유주택자 등 가입 대상 제한도 없다.

재테크 측면에서도 가입 기간이 2년 이상이면 연 4.5%의 금리를 주기 때문에 현재 정기예금 금리 3%대에 비해 높다.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indig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