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원 이상 순이익 기업 14개

중국 상장사들의 순이익 규모가 작년 경기둔화로 크게 줄었다.

상하이증권보는 1일 접수 마감된 상하이와 선전증권거래소 1천624개 상장사들의 2008년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작년 전체 매출액은 11조3천237억위안(약 2천264조7천400억원)으로 전년보다 16.6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37.66%에 달하는 것이다.

그러나 상장사들의 전체 순이익은 8천209억위안(약 164조1천800억원)으로 16.88% 줄었다.

분기별 순이익은 1분기 2천753억위안, 2분기 2천777억위안, 3분기 2천270억위안, 4분기 366억위안 등으로 4분기 들어 급격히 감소했다.

상장사들의 작년 주당수익은 0.3381위안으로 21.71% 급락했고 주당순자산비율(PBR)은 11.52%로 3.39% 떨어졌다.

주당 평균순자산은 2.9344위안으로 1.30% 상승했다.

상장사 중 적자가 난 회사는 254사로 전체 15.64%를 차지, 전년의 2배로 수준으로 확대됐다.

순이익이 100억위안(약 2조원)을 넘어선 상장사는 14개사였으로 대부분 국유기업과 은행들이었다.

배당을 실시한 843개사의 배당총액은 2천805억위안으로 상장사들 전체 순이익의 34.17%에 달했다.

 
한편 올해 들어 1분기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1천405개 상장사들의 순이익은 1천851억위안으로 작년 동기보다 21.53% 하락했으나 작년 4분기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상하이연합뉴스) 김대호 특파원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