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부는 29일 올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6.1%(연율 기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1982년 이후 최악의 성적표를 냈던 작년 4분기(-6.3%) 보다는 하락폭이 다소 줄었지만 최근 바닥론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가 여전히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당초 블룸버그통신은 올 1분기 GDP 성장률을 -4.7%로 전망했었다. 작년 3분기 -0.5% 성장에 이어 3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건 1974년 이래 34년 만에 처음이다.

블룸버그는 미국 기업들의 신규 투자 위축과 수출 감소가 GDP 성장률을 끌어내렸다고 보도했다.

김미희 기자 iciic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