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부사장이 미국에서 담합 혐의로 징역형을 받게 됐다.

LG디스플레이는 "K모 부사장이 가격 담합에 대한 개인적인 처벌로 징역 1년과 벌금 3만달러에 미국 법무부와 합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조만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방법원의 승인을 거쳐 K 부사장은 징역형에 처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담합을 심각한 범죄 행위로 보고 법무부가 직접 나서서 회사는 물론 가담한 개인까지 강력히 처벌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미 지난해 11월 회사 차원에서 4억달러 규모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이는 미국 법무부가 반독점 부문에 내린 과징금 가운데 두번째로 큰 규모다.

LG디스플레이는 2001년부터 2006년까지 일본의 샤프와 대만의 청화픽처튜브스 등과 LCD 판매 가격을 담합한 혐의로 제소당했고, 혐의를 인정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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