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27일 인도네시아로부터 7500만달러 규모의 잠수함 성능개선사업을 수주했다. 이 회사는 인도네시아 해군이 보유하고 있는 배수량 1300t의 잠수함을 인도받아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주요 장비를 신형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잠수함 성능개선은 외형을 제외한 대부분 장비를 신형으로 바꾸는 사업이다.

대우조선은 2011년까지 성능개선작업을 완료해 인도네시아 해군에 건넬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2003년 인도네시아 정부로부터 수주한 잠수함 성능개선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쳐 이번 수주도 가능했다"며 "인도네시아에서 추진 중인 잠수함 신조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은 현재까지 총 10척의 잠수함을 수주해 9척을 성공적으로 인도했으며 1척을 건조하고 있다. 잠수함 성능개선사업은 총 14척을 수주해 11척을 완료했고 3척을 진행 중이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