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은 어린이나 청소년층이 가장 받고 싶은 선물 1위로 꼽히는 제품이다. 가정의달을 맞아 조카들이나 자녀들에게 선물할 만한 휴대폰을 찾는 소비자도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LG전자 팬택계열 등 휴대폰 업체들도 최근 초 · 중 · 고 학생들에게 인기를 끌 만한 합리적인 가격의 휴대폰들을 속속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가 출시한 터치스크린 휴대폰 '햅틱팝'은 취향에 따라 배터리 커버를 다양하게 바꿔 끼울 수 있는 제품이다. 최근 종영한 인기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주인공들이 들고 나오면서 청소년층이 많은 관심을 보여온 제품이다.

구입 시 기본적으로 2가지 배터리 커버가 제공되며,서비스센터 등에서 총 11가지의 커버를 추가로 구입할 수 있다. 총 12가지의 대기화면 이미지를 기분에 따라 설정할 수 있고,사용자의 바이오 리듬을 알려 주는 기능도 갖췄다.

햅틱팝의 3.2인치의 화면을 통해서는 동영상과 지상파 DMB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를 즐길 수 있다. 이 밖에 300만 화소 카메라,전자사전,파일 뷰어 등 활용도가 높은 기능들을 갖췄다. 가격은 60만원대다.

LG전자는 젊은 세대가 좋아할 만한 디자인과 기능을 갖춘 폴더형 휴대폰 '롤리팝폰'을 최근 내놨다. 막대 사탕의 한 종류인 '롤리팝'이란 이름을 붙인 것은 1723세대(17~23세)의 톡톡 튀는 감성을 표현하기 위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제품은 디자인을 강조하기 위해 깜찍한 아쿠아 블루(파랑),큐티 핑크(분홍),보이시 티탄(진회색) 등의 색상을 입혔다. 휴대폰 앞면에 있는 220개의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하트 자동차 동물 등 22가지의 이모티콘을 꾸밀 수 있다.

롤리팝폰은 셀프카메라(셀카) 기능도 강화했다. 화각을 20% 이상 늘려 주는 광각 카메라가 화면 위에 장착돼 있어 팔을 쭉 뻗지 않아도 자신의 얼굴을 쉽게 찍을 수 있다.

휴대폰 뒷면에는 자동 초점 기능을 갖춘 300만 화소 카메라가 별도로 장착돼 있다. 가격은 50만원대 초반이다.

팬택계열의 '터치패드폰'은 LG텔레콤의 무선 인터넷 서비스 오즈를 이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키패드에 글라이드 센서를 얹어 인터넷을 이용할 때는 키패드를 마치 노트북의 터치패드처럼 사용이 가능하다.

지상파 DMB,외장 메모리,지하철 노선도,전자사전 등 다양한 기능들을 갖췄다. 가격은 50만원대 초반.

모토로라는 유선형 3세대(G) 휴대폰 '페블 로즈블룸'을 최근 내놨다. 이 제품은 매끈하게 진공 증착 처리된 폴더와 내부에 분홍 색상이 어우러져 빼어난 디자인을 자랑하는 제품이다.

아무것도 없는 듯 보이지만 기능 버튼을 누르면 모습을 드러내는 외부 디스플레이도 특징이다. 가격은 40만원대 초반이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