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정의달 선물 중 가장 인기있는 아이템 중 하나가 디지털 기기다. MP3 플레이어,전자사전,PMP(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 등 디지털 기기는 종류도 다양하고 가격 부담도 상대적으로 적어 선물용으로 안성맞춤으로 꼽힌다.

◆가격 부담 적은 'MP3 플레이어'

삼성전자가 최근 선보인 '다이아몬드 사운드 옙Q2'는 제품명에서 알 수 있듯 고급 음질을 자랑하는 제품이다. MP3의 기술적 압축으로 인해 손실된 음원을 복구해 주는 기능을 갖췄으며 '콘서트 홀' 기능으로는 현장감있는 음악을 들을 수 있다.

한 번 충전으로 최대 50시간 연속 재생이 가능하고,동영상 재생 지점을 10개까지 자동 저장하는 '오토 북마크' 기능도 있다. 가격은 4기가바이트(GB) 모델이 13만9000원이며,8GB와 16GB 모델은 각각 17만9000원,23만9000원이다.

아이리버에서 새롭게 선보인 E150은 그래픽 화면과 디자인을 차별화한 제품이다. 회사 관계자는 "아이리버만의 심플하고 감각적인 디자인을 살리는 데 주력했다"며 "곡선을 살린 접시 형태의 제품 디자인은 손에 쥐는 느낌을 편안하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E150은 2.4인치 화면을 장착했고 초당 30프레임의 끊김 없는 동영상 재생이 가능하다. 외국어 공부를 할 때는 '구간 반복'과 같은 스터디 모드를 이용할 수 있고,FM 라디오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도 갖췄다. 가격은 2GB 모델이 10만8000원이며,4GB와 8GB 모델은 각각 13만8000원,16만8000원이다.

마니아층이 많은 애플의 아이팟도 선물용으로 좋다. 음성 안내 기능을 갖춘 아이팟 셔플 3세대는 기존 2세대 제품에 비해 크기가 절반으로 줄어들어 휴대하기 편리하다. 음악을 듣다가도 곡명과 아티스트,재생 목록 등을 음성으로 안내해 주는 기능도 갖췄다. 저장 용량은 4GB이며 가격은 12만9000원이다.

◆교육용으로 적합한 '전자사전'과 'PMP'

디지털큐브의 '아이스테이션 D3'는 YBM시사 올인올 및 고려대 중국어 사전 등 총 56종의 풍부한 사전 콘텐츠가 담겨 있다. 터치스크린을 이용한 필기 인식이 가능하고,사용자 마음대로 메인 화면을 꾸밀 수도 있어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영어와 일본어의 경우 단어의 독음을 한글로 입력해도 검색이 가능하다. 가격은 메모리 용량(8~16GB)별로 30만~40만원대까지 다양하다.

샤프전자의 RD-EM1은 국어 영어 일어 중국어 등 128권의 사전 콘텐츠를 탑재했다. 원어민 성우가 직접 녹음한 발음이 담겨 있으며 메가스터디를 비롯한 인터넷 수능 전문업체들의 강의를 지원해 준다.

동영상 강의 재생 속도를 0.5~2배속으로 조절하며 반복으로 학습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가격은 4GB 모델이 30만원대 초반이다.

PMP 제품으로는 빌립의 'X5 스탠다드'가 선물용으로 추천할 만하다. 전자사전과 다양한 어학 학습 기능을 갖춰 이동 중에 동영상 강의를 들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무선 인터넷도 이용할 수 있다.

4.8인치의 화면을 장착해 동영상 강의나 전자책(e북) 등을 보는 데도 편리하다. 가격은 30GB 모델이 49만9000원.

코원이 출시한 'O2'는 4.3인치 화면을 장착한 제품이다. 무게가 200g 정도로 가벼워 휴대하기 편리하며 지상파 DMB도 시청할 수 있다. 음성 녹음 및 공학 계산기 등의 기능도 갖췄다. 유용한 학습 도구로 YBM시사의 '이포유(e4u) 영한 · 한영사전'이 기본으로 탑재돼 있으며,'엘리트 일한사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로 구매해 이용할 수 있다. 가격은 용량과 옵션별로 20만~30만원대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