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군수 엄태항)이 '봉화송이'의 웰빙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데 두 팔을 걷고 나섰다. 2007년 지리적표시제 등록을 시작으로 지역특화산업으로 육성,품질 향상과 유통 마케팅에 매진 중이다.

매년 개최되는 봉화송이축제를 통해 봉화송이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있으며,보다 넓은 소비자층에 친숙한 이미지로 다가가기 위해 다양한 송이요리를 개발하고 홍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 봉화송이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주요 백화점 중심의 판매를 전개하고 있으며,송이산 가꾸기 등 송이의 자생환경 개선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국내 브랜드의 틀에서 벗어나 세계적 브랜드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봉화송이는 이미 생산량의 80%가 일본으로 수출돼 까다로운 일본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봉화군은 이에 그치지 않고 포장용기 및 포장방법 개선,심포지엄 개최 등의 마케팅과 송이균환 육성관리,송이 발생림 환경개선,성장촉진 환경조절 등의 송이환경 개선사업을 실시함으로써 봉화송이를 세계인의 식탁에 올린다는 각오다.

봉화송이는 1454년 쓰인 세종실록지리지에도 봉화군의 공물로 기록될 만큼 예부터 품질 좋은 송이의 대표주자로 인식돼 왔다. 봉화송이가 다른 지역과 차별화되는 이유는 봉화군 특유의 자연환경에서 찾을 수 있다. 백두대간의 중심부,태백산 끝자락의 오염되지 않은 마사토 토양이 송이 고유의 향을 뛰어나게 만드는 것. 또 수분 함량을 낮춰 단단하고 쫄깃한 질감을 살리는 것도 강점이다. 봉화송이는 약용으로도 효능이 뛰어나 기관지 · 천식 · 고혈압 · 심장병 치료에 도움이 되고,마음을 안정시키는 효과까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