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강하다는 소주 소비가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대한주류공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소주 판매량은 모두 2천538만8천 상자(1상자 360㎖ 30병)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진로 소주 판매량은 1천214만9천 상자로 지난해에 비해 무려 12.9%나 줄었고 롯데 소주 '처음처럼'은 314만6천 상자가 팔려 지난해 동기대비 4.9%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진로의 시장점유율은 47.9%로 지난해보다 3.3%포인트 떨어진 반면 롯데 처음처럼은 12.4%의 시장점유율을 기록, 지난해 동기대비 1.4%포인트 올랐다.

수도권에서 시장점유율은 진로가 1월 75.1%, 2월 77.6%, 3월 78.1%로 서서히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반면 롯데는 1월 23.3%로 가장 높은 시장점유율을 기록한 뒤, 2월 21.7%, 3월 20.8%로 낮아졌다.

지방 소주로는 보해의 판매신장률이 16.7%를 기록한 반면 선양은 20.1%나 판매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 기자 j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