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23일 신임 부총재보에 김재천 조사국장,장병화 정책기획국장,이광준 금융안정분석국장을 각각 임명했다고 밝혔다.

김재천 신임 부총재보는 금융시장국장 조사국장 등을 거친 조사 연구 분야 전문가로 미 하와이대에서 경제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난 4년간 조사국장으로 근무하면서 경기 예측 및 분석 기법을 선진화하는 등 한은의 조사연구 역량을 크게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장병화 신임 부총재보는 비서실장 런던사무소장 금융시장국장 정책기획국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통화정책 분야 전문가다. 정책기획국장을 지내면서 통화정책 운영 체계를 전면 개편하는 한편 금융 위기에 대응해 금리 인하,총액대출 한도 확대 등의 정책을 입안해 금융 안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광준 신임 부총재보는 공보실장 경제통계국장 금융안정분석국장을 지냈으며 경제통계국장 재직 때 경제통계 시스템을 전면 개편해 통계 정보의 활용도를 크게 향상시켰다.

한편 퇴임하는 김병화 부총재보와 윤한근 부총재보 중 한 명이 조만간 서울외국환중개 사장에 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