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미국 애플이 ‘아이폰’과 신형 ‘아이팟’의 판매 호조로 월가의 예상을 웃도는 분기실적을 내놨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3월말로 끝난 올 회계년도 2분기에 전년 동기대비 15% 증가한 12억1000만달러(주당 1.33달러)의 순이익을 냈다고 22일 발표했다.매출은 81억6000만달러로 8.7% 증가했다.월가에선 당초 순이익을 주당 1.08달러,매출은 79억5000만달러로 예상했다.

애플 관계자는 “‘아이폰’과 ’아이팟’ 신모델의 견조한 판매가 실적에 도움을 줬다”고 설명했다.애플은 2분기에만 총 379만대의 ‘아이폰’을 팔았다.해외 판매 지역이 6개국에서 81개국으로 확대되면서 판매가 전년 동기보다 두배 가량 늘어났다.애플은 또 연말 세일기간 후 데스트톱 PC인 ‘아이맥’과 MP3 ‘아이팟 셔플’의 신 모델을 출시하기도 했다.

애플은 3분기(4월∼6월) 매출은 77억∼79억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순이익은 주당 0.95∼1달러로 전망했다.이날 애플 주가는 실적발표 후 2.8% 올라 장중 124.90달러까지 올랐다가 121.51달러에 마감됐다.

한편 애플이 조만간 신제품을 내놓을 것이란 관측이 잇따르고 있다.새너제이 머큐리뉴스에 따르면 최근 미 IT 블로그에는 애플이 ‘터치스크린’ 방식의 넷북 컴퓨터와 차세대 아이폰 등을 곧 발표할 것이란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