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증권사인 노무라홀딩스가 올 회계연도 결산에서 유래없는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노무라홀딩스의 2009년 3월 결산 결과가 7000억 엔(약 9조5000억 원) 안팎의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23일 보도했다. 이 회사는 전년 678억 엔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 신문은 "이번에 발표할 적자폭은 사상 최대"라며 "미국 리먼 브러더스의 부분 인수에 따른 인건비 증가와 보유자산 가치 하락에 따른 평가손실액 증가가 이유"라고 말했다.

또 "24일에 실적을 발표하는 노무라는 7000억 엔 규모의 최종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히타치제작소와 함께 최대 규모의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했다.

노무라는 지난해 리먼 브러더스의 아시아와 유럽·중동지역의 영업부문을 인수한 바 있다. 인수과정에서 유입된 리먼 직원들에게는 자사 직원보다 2배 이상 많은 연봉을 지급해왔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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