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예상보다 빠른 경제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골드만삭스가 22일 전망했다. 이 기관 헬렌 차오, 유 송 연구원은 “중국은 당초 예상치인 6%를 상회하는 8.3%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22일 보고서를 통해 주장했다. 금융기관 크레디리요네증권(CLSA) 또한 5.5%에서 7%로 중국의 경제성장율 전망치를 수정했다.

예상치인 8.3%의 성장률은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지난달 주장한 8%를 넘는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의 경기부양책이 투자를 경제위기 이전 수준으로 돌려놓았고 대출액은 3월의 6배 이상”이라고 22일 보도했다. 중국 인민은행 이강 부총재는 22일 국제스와프파생상품협회(ISDA) 연례회의에서 “중국경제는 이번 분기에 회복을 계속할 것이며 정부의 2009년 목표인 8% 성장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올 1분기 중국 경제는 긍정적인 회복 신호를 나타냈다"며 "경제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는 “향후 3분기 동안 경제관련 규제 완화와 정책적 독려를 통해 내수가 성장할 것”이라며 “내년 성장률을 당초 예상한 9%에서 10.9%로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CLSA는 보고서를 통해 “드라마틱한 반전”이라며 “중국은 2010년까지 성장률 8%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블룸버그는 “골드만삭스의 예상치는 다른 금융기관이 내놓은 분석에 비하면 다소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영국 바클레이스 캐피탈은 중국의 경제성장율을 6.7%에서 7.2%, UBS는 6.5%에서 7.5%로 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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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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