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세계은행은 개발도상국과 후진국이 경제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도록 사회보장 프로그램에 2년간 총 12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21일 발표했다.이는 지난 2007~2008년 같은 목적으로 세계은행이 투자한 40억달러에 비해 3배 늘어난 것이다.

세계은행은 “이번 투자는 글로벌 경제위기에서 가장 취약한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경제위기를 맞아 사회보장 지출이 줄면 그 부작용은 30년 이상 지속된다”고 설명했다.지원금액은 주로 저소득층이 값싸게 의료와 교육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세계은행은 “사회보장에 대한 투자는 국내총생산(GDP)의 1%에 못미치는 저렴한 비용으로 경기부양과 빈곤층 보호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며 사회안전망에 대한 투자가 성장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세계은행은 식량위기에 대처할 수 있도록 후진국에 대한 긴급 지원자금을 12억달러에서 20억달러로 늘리기로 했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