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터넷 기업 야후의 1분기 순이익이 광고 감소로 인해 78%나 급감했다. 야후는 비용 절감을 위해 총인력의 5%에 해당하는 600~700명을 추가 감원하기로 했다.

21일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야후는 이날 1분기 순이익이 1억1870만달러(주당 8센트)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억3680만달러(주당 37센트)보다 78% 줄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15억8000만달러로 13% 감소했다. 제휴 사이트에 지급하는 수수료를 제외한 매출은 11억6000만달러였다. 이 같은 실적은 시장 예상치엔 부합하는 수준이다. 톰슨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은 주당 8센트 이익에 매출 12억달러였다.

야후는 이처럼 순익이 줄어들자 2주 안에 600~700명을 더 감원할 예정이다. 야후는 이미 지난해 12월 약 1500명을 줄였으며,올 1분기에도 1000명을 해고했다.

캐럴 바츠 최고경영자(CEO)는 "부진한 특정 사업군이 감원 대상"이라고 말했다. 한편 월지는 야후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검색사업 부문 협력을 위한 대화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