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달러가 21일 캐나다 중앙은행의 추가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증시와 국제 유가 상승세에 힘 입어 미국 달러 대비 전날보다 상승한 80.89센트에 거래를 마쳤다.

캐나다 루니화는 이날 캐나다은행이 기준 금리를 0.25%P 낮춰 0.25%로 조정했다는 발표가 있은 후 80센트 선 이하인 79.96센트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티모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의 은행 건전성 관련 발언에 힘입어 미 뉴욕증시와 토론토 증시가 반등하고 국제 유가마저 오름세로 돌아서자 강하게 반등했다.

캐나다은행의 미키 카니 총재는 이날 경기 침체의 골이 예상 외로 깊어지고 있는 데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0.5%로 이미 사상 최저치까지 떨어진 은행간 초단기 금리인 기준 금리를 0.25%로 낮춘다고 발표했다.

카니 총재는 특히 경기 부양을 위해 사상 유례가 없는 0.25% 기준금리를 내년 중반까지 유지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 시장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토론토 증시 S&P 종합지수는 121.02 포인트 상승한 9,247.17로 마감했다.

캐나다 은행은 22일에는 발권력을 이용한 시장 유동성 공급 확대를 통해 유통 중인 채권을 대거 구입한다는 내용의 이른바 '양적 완화' 조치에 대한 기본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밴쿠버연합뉴스) 신상인 통신원 sangin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