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금천구 패션타운 내 위치한 W-MALL은 경기 침체로 인한 백화점 및 동종 아울렛 업계의 매출 부진 속에서도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W-MALL은 지난해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하며 개점 2년 만에 연 200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렸다. 업체 관계자는 "개점 3년차인 올해의 목표는 2500억원으로 4월 현재 목표 달성률을 초과 달성해 순조로운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W-MALL의 모체는 원신월드다. 서울 금천구 패션단지 팩토리 아울렛의 터줏대감으로 일본 및 미주 등지의 의류 수출 전문 업체인 원신통상으로 시작해 1985년 원신사를 설립,점퍼 및 블루진(죠다쉬),면바지(지오다노) 등 유명 브랜드를 생산하는 전문 내수업체로 성장해 왔다. 이후 1996년 원신아울렛 직영 매장을 열면서 유통업에 첫발을 디딘 후 2007년 2월 기존 원신아울렛 매장 부지에 지하 4층,지상10층 규모의 쇼핑몰인 W-MALL을 열었다.

W-MALL은 매장 면적만 4만2900㎡(1만6000평)에 달하고 아울렛,프라자,아트리움,스퀘어 등 4개 테마군으로 구성됐으며 볼거리,살거리,먹거리,즐길거리가 한 곳에 모인 '원스톱 복합 테마쇼핑몰'을 컨셉트로 잡았다. 지하 1층부터 지상 6층까지는 패션아울렛 매장이 있다. 백화점형 아울렛몰을 지향하는 W-MALL의 특성상 1층은 영 캐주얼,2층은 여성 커리어 · 캐릭터 캐주얼,3층은 이지 캐주얼과 진,4층은 신사 정장 등 백화점과 매장 구성이 같다. 이와 함께 골프,아웃도어,아동 등 총 300여개 패션 브랜드들이 연중 50~80% 할인된 가격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특히 단일 브랜드 면적이 330㎡(100평) 이상 되는 나이키 · 아디다스 · 타임 · LG패션종합관 등의 대형 멀티숍이 본사 직영 상설 할인매장으로 입점해 있는 것은 W-MALL만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강점"이라고 소개했다.

지상 7층부터 10층까지는 쇼핑 편의공간으로 7층은 전문식당가,8층은 내과 · 치과 · 한의원 · 성형외과 · 미용실 등 클리닉 뷰티센터,9층은 초대형 피트니스 센터가 있어 쇼핑 외에 다른 업무를 보기에도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특히 10층은 키즈카페 및 테마공원이 조성돼 있어 가족 단위 쇼핑 고객들에게 휴식 공간으로 잘 알려져 있다.

W-MALL은 주 고객층인 20~30대 위주의 젊은 세대들이 선호하며 이월 상품이나 재고 상품이기는 하지만 고품질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고객들의 발길이 잦다. 고객 구성은 서울뿐 아니라 경기권은 물론 충청권까지 넓다.

이 업체의 유충식 대표이사는 "기업 생존의 근본은 원칙과 기본을 중시하며 고객으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는 길을 모색하는 것"이라며 "W-MALL은 백화점 이상의 서비스 제공과 함께 가격 차별화 전략으로 고객 충성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