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풍력발전 1위 업체인 베스타스 등 유럽 신 · 재생에너지 기업들이 한국에 2억달러를 투자한다.

지식경제부는 21일(현지시간) 독일 하노버 산업박람회에서 한국 투자설명회를 열고 4개 해외 기업과 신 · 재생에너지 분야 투자유치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전 세계 풍력발전 시장의 20.4%(작년 기준)를 차지하고 있는 덴마크 베스타스는 한국에 5000만달러를 투자,풍력발전 타워 생산설비를 건설하기로 했다.

태양광 모듈 생산업체인 오스트리아 SSF는 1억2000만달러를 들여 한국에 태양광 모듈 제조시설과 R&D(연구 · 개발)센터를 짓기로 했다. SSF 역시 구체적인 투자지역은 확정하지 않았다. 산업용 로봇 제조회사인 스위스 랑엔탈은 1000만달러를 투자해 인천경제자유구역 안에 태양광 모듈 생산용 로봇을 만드는 공장을,정밀화학 업체인 독일 솔베이는 2000만달러를 들여 울산에 리튬이온 2차전지용 첨가제 제조시설을 각각 짓기로 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