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건영이 회사 이름을 LIG건설로 바꾸고 신임 대표이사 사장에 강희용 전 현대건설 부사장(62)을 영입했다고 21일 밝혔다. 현 노태욱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LIG건영은 LIG그룹 계열사이자 종합 건설업체로서의 정체성을 사명에 명확히 나타내기 위해 최근 이사회에서 이 같은 사명 변경을 결의했다고 설명했다. 다음 달 중 임시 주총을 열어 정관 변경과 강희용 사장 선임건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LIG그룹이 건영을 인수한 이후 주택건설 분야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건영'이란 상호를 함께 써 왔다"며 "2년간 사업을 통해 회사 인지도가 높아진 만큼 그룹 계열사 색채를 확고히 하기 위해 사명을 바꾸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대 토목공학과를 나온 신임 강 사장은 1976년 현대건설에 입사해 토목사업본부장, 제2영동고속도로사업단장, 부사장을 거쳐 제2영동고속도로㈜ 사장을 역임했다. LIG는 "상대적으로 약세인 토목 분야를 강화하고 환경,신 · 재생 에너지 등 신사업에 적극 진출하려는 의지가 반영된 인사"라고 설명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