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생활용품 전문기업인 피죤은 1978년 창립 이래 공격적 마케팅과 소비자 욕구를 자극하는 제품 개발로 국내 생활용품 시장을 선도해왔다.

생활용품의 불모지였던 1970~1980년대 획기적인 샘플 마케팅을 통해 섬유유연제 시장을 빠른 속도로 개척해 나갔다. 소비자들에게 생소한 섬유유연제를 적극 알리기 위해 7년간 1t 트럭 1200대분량의 샘플을 무료로 나눠주며 제품 홍보에 나섰다. 그 결과 '피죤'은 출시 이후 현재까지 국내 섬유유연제 시장에서 50%의 막강한 점유율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피죤의 또 다른 히트작인 '액츠'는 2005년 액체 세제가 전무했던 국내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보편화됐지만 아직까지 국내엔 소개되지 않았던 액체 세제에 착안,세탁시 물 사용이 적고 친환경적인 액체 세제 개발에 착수했다. 액츠는 가루세제와 달리 찬물에서도 잘 녹아 더운 물에 세탁물을 불릴 필요가 없으며 세탁기를 공회전시키는 전력까지 줄일 수 있어 에너지 절감 및 탄소배출 감소에 큰 효과가 있다.

액츠는 웰빙 열풍과 맞물려 출시 첫달 1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국내 세제 시장을 빠르게 침투해 현재 액체 세제 시장에서 80%의 점유율을 달성하고 있다. 이 밖에도 피죤은 인체와 환경에 해가 덜한 친환경 제품 연구에 몰두했다. 창립 당시부터 당장의 이익보다는 100년 뒤 환경을 지켜줄 수 있는 상품 개발을 원칙으로 삼은 데 따른 것이다.

피죤은 입에 넣어도 해가 없는 살균세정제 '무균무때'를 개발하기 위해 무려 10여년간을 투자했다. 무균무때는 생분해도가 높은 원료를 사용해 각종 환경오염을 방지하는 효과가 뛰어나다.

피죤은 철저한 고객 분석과 시장 조사를 바탕으로 국내 시장을 넓혀 왔다. 고객의 요구와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해 주부 설문조사단이나 전문 조사기관을 적극 활용했다. 피죤은 퍼스널 케어를 위한 보디케어 제품 개발에도 집중해 종합생활용품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