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은 현재 금융위기에서 미국인들이 돈을 유용하게 쓰기 위해서는 금융 노하우를 날카롭게 연마할 필요가 있다고 20일 말했다.

그는 시카고 연방준비은행과 소매전자결제망인 비자(VISA Inc.)가 후원하는 금융지식 활용과 관련한 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글로벌 경제가 비정상적인 난기류에 휘말리면서 소비자들이 돈을 현명하게 관리하도록 도와야할 필요성이 어느때보다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버냉키 의장은 신용사기를 막기 위해서는 금융지식을 늘려야한다면서 소비자들은 폭발적으로 증가한 금융상품을 두고 모기지나 자동차 대출을 받을지 아니면 저축이나 다른 투자상품을 선택할지 다양한 선택의 일장일단을 확실하게 이해해야한다고 말했다.

1930년대 이래 최악인 현재의 금융위기는 너무 느슨한 대출기준도 한 몫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능력이 닿지 않는 주택을 매입하기 위해 제대로 이해도 못한 상태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았다.

버냉키 의장은 소비자들의 금융지식 활용능력을 키워 빠르게 변화하고 국제적으로 연계된 금융시장에 이를 어떻게 활용할지를 전문가들이 논의해야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정부와 민간회사들이 힘을 모아야만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jb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