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기능성 폴리에스터,나일론 소재를 생산하는 광림섬유.2006년 4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섬유 · 의류 전문전시회인 '프리뷰 인 상하이'에 참가한 뒤 중국 수출물량이 2007년 6000달러에서 지난해 25만달러로 크게 늘었다. 회사 관계자는 "전시회 참가 이후 인지도가 높아져 보다 쉽게 납품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주최하고 지식경제부, KOTRA가 후원하는 '프리뷰 인 상하이' 전시회가 22일부터 사흘간 중국 상하이 상하이마트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는 LG패션,이랜드 등 의류업체와 광림산업,영풍 필텍스 등 섬유 소재업체 124개사가 참가한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프리뷰 인 상하이는 국내 섬유 · 의류업체들의 대(對)중국 진출 교두보 역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섬산연에 따르면 전시회 개최 전인 2002년 대중국 섬유수출 규모는 연간 53억달러에 그쳤지만 처음 전시회가 열린 2003년 이후 물량이 늘어나면서 2007년에는 80억달러로 50%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국 진출 국내 브랜드 수도 20개에서 130개로 6배로,중국 내 국내업체 브랜드 매장 수는 500여개에서 2500여개로 5배 늘어났다.

연합회 관계자는 "개별업체들이 중국 시장을 뚫는데 한계가 있지만 전시회를 통해 제품 홍보나 바이어와 접촉하기가 수월하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중국 현지업체들이 선호하는 고기능성 섬유소재 등을 소개하고 있는 것도 수출이 늘고 있는 주요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