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中企 1만개 대상 에너지 진단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중 11% 목표

정부는 에너지 저소비 사회로 전환하고자 오는 2012년까지 자동차 연비를 16.5% 개선하기로 하고, 중소기업 1만곳을 대상으로 에너지진단을 시행하기로 했다.

대통령직속 녹색성장위원회 최흥진 기후변화대응팀장은 '2009 여수 기후보호주간' 행사의 하나로 20일 전남대학교 여수캠퍼스에서 열릴 심포지엄에 앞서 배포한 기조연설문에서 "에너지 위기를 극복하려면 저탄소. 고효울 수송시스템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오는 2012년까지 자동차 기준 연비를 16.5%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최 팀장은 이어 "그린카 개발 및 보급을 확대하고 도심지 자전거 도로 5개년 정비계획을 수립해 추진하는 한편 간선 급행버스체계 및 지능형 교통시스템을 등을 통해 대중교통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최 팀장은 에너지 저소비, 고효율 산업구조로 전환하도록 중소기업 1만개를 대상으로 에너지 진단을 추진하고 에너지 효율 개선 설비투자에 대한 세제 및 자금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최 팀장은 또한 오는 2013년까지 백열전구를 퇴출하는 대신 LED(발광다이오드) 보급을 활성화하고, 건물에너지 효율 등급제를 모든 건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최 팀장은 "오는 2030년까지 태양광은 현재의 44배, 풍력은 현재의 37배, 바이오에너지는 현재의 19배, 지열은 현재의 51배에 달하도록 해 신재생에너지 비중이 11%를 차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 팀장은 "오는 2012년까지 재생에너지와 자연생태, 친환경 유기농 중심의 녹색마을 100개를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중 온실가스 감축목표 발표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을 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여수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shch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