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정부가 소비 촉진을 통한 경기부양을 위해 세금을 대폭 감면한다고 AFP통신이 18일 보도했다.

응우옌 떤 중 베트남 총리는 담화문을 통해 의류 및 섬유류,시멘트,오토바이 부가가치세를 다음 달 1일부터 올해 말까지 약 50% 낮춘다고 발표했다. 공산품에 대한 현행 부가가치세는 10% 수준이다.

이와 함께 10인승 이하 승용차 등록비도 50% 줄이고,의류 및 신발업체들은 작년 4분기 법인세를 30%가량 감면해주기로 했다.

또 베트남 농민들은 다음 달부터 자국산 농기계 구입시 은행에서 대출금 규모에 따라 12개월 무이자나 연 4%대 저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베트남 은행의 통상적인 대출금리는 연 10~11% 수준이다.

베트남 정부는 담화문에서 "수요 자극을 통해 침체된 경제를 살리기 위해 이 같은 세금 감면 조치를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김미희 기자 iciic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