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여성들은 불황으로 인해 옷보다는 립스틱 등 화장품으로 멋을 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19일 전국 932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의 50.4%(복수응답)가 지난 1년 동안 매출이 감소한 품목으로 가전제품을 꼽았다.이어서 의류가 42.6%,잡화가 18% 순이었다.

지난 1년동안 매출이 증가한 품목에 대해선 조사대상 업체의 26.4%가 신선식품이라고 답했다.가공식품과 화장품을 꼽은 업체는 각각 18.9%와 9.5% 였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실물경기가 어려워지며 가전 가구 등 지출 부담이 큰 내구재 소비가 줄고 있다”며 “반면 불황에도 식품류와 건강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외환위기때처럼 화장품 매출이 늘고 있는 점이 특징”이라며 “이는 여성들이 비싼 옷 대신 필수품 성격이 강한 화장품으로 치장하려는 `립스틱 효과`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년 대비 고객 수는 평균 1.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1인당 평균 매입액을 나태는 객단가도 0.9% 줄었다.대형마트와 백화점의 내점객 수는 각각 5.1%와 2.2%로 감소했다.반면 인터넷쇼핑몰(2.4%),슈퍼마켓(2.3%),편의점(0.1%) 등은 고객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