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강협회는 15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영국 징콕스사(社)와 제강 분진 재활용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징콕스는 앞으로 10년간 2억5000만달러를 투자해 설비를 마련하고 국내 제강사에서 발생하는 분진을 수거해 아연 철 등을 회수,재활용할 예정이다.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철강협회 소속 9개사는 연간 40만t의 제강 분진을 처리할 수 있는 분진 재활용 사업부지를 조만간 선정하기로 했다. 설비는 2011년 말부터 가동된다. 그동안 현대제철 등 전기로를 보유하고 있는 국내 제강사들은 연간 36만t의 분진 중 70%를 매립해 왔으나,앞으로 분진 처리에 대한 고민을 덜게 됐다. 철강협회 관계자는 "제강업체에서는 연간 200억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