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14t급 신모델 시판

현대중공업은 DMB, 오토크루즈, 열선 내장 시트 등 자동차의 고급 기능을 탑재한 14t급 굴착기 신모델(모델명 Robex 140W)을 개발, 본격 시판에 들어갔다고 15일 밝혔다.

최고 시속 37㎞까지 주행이 가능한 이 굴착기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DMB를 장착해 휴식시간 TV 시청이 가능하며, 정속 주행으로 연료 절감이 가능한 오토 크루즈(Auto Cruiser) 기능, 흔들림 방지기능, 미세 주행기능 등을 적용, 작업 편의성을 높였다.

또 후방 카메라 설치로 안정성을 높였고, 험한 지형에서 작업성을 향상하기 위해 굴착기 하부 강도를 높였으며, 선진국의 배기가스 규제 조건을 만족시키는 'Tier3 엔진, 도난 예방을 위한 시동암호 기능, 열선 내장형 고급시트, 대용량 에어컨 등을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 일체형 유리를 사용해 운전자 시야를 넓히고 고급형 LED 후방램프를 장착해 운전자 안전성도 높였으며, 엔진 오일 필터를 개선해 오일 교환주기를 250시간에서 500시간으로 늘렸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자문단을 구성, 전국을 돌며 고객들을 상대로 신제품에 대한 시장조사를 벌였으며, 그 결과를 제품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에 선보인 신모델 굴착기는 자동차 고급 모델에서 볼 수 있는 고급 기능을 장착하고 세밀한 부분까지 고객들의 의견이 반영된 맞춤형 장비"라며 "첨단 기능을 겸비한 이번 신제품이 건설장비 시장에 새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권혁창 기자 fai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