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가 올 1.4분기 대규모 순익을 내면서 정부의 구제금융을 상환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13일 보도했다.

골드만삭스는 예정보다 하루 앞서 발표한 실적보고에서 올 1.4분기 16억6천만달러의 순익을 냈으며 이는 모기지와 신용상품 거래에서 기록적인 65억6천만달러의 매출을 올린 것이 기폭제가 됐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의 이 기간 전체 매출은 94억3천만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골드만삭스의 로이드 블랭크페인 CEO는 지난주 티모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과 만나 정부의 부실자산구제계획(TARP) 기금에서 받은 자금 상환을 제안했다.

회사측은 50억달러 규모의 신주를 발행, 구제금융을 상환할 계획이며 이렇게 되면 골드만삭스는 TARP 기금을 처음으로 상환한 회사가 된다.

기금을 상환하면 정부가 설정한 한도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임원에 대한 보상수위를 결정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금융시장 안정에 대한 기대가 있지만 일부는 TARP 기금을 상환할 수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jb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