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해운이 14일 일본 금융사에 선박 5척을 팔고 다시 빌리는 방식(sale & lease back)으로 약 160억엔(한화 약 2121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또 운영자금을 조기에 마련하기 위해 국내 금융권으로부터 1000억원 규모의 3년 만기 자산유동화대출(ABL)을 발행하기로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외자 유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매듭져 자금난에 시달린다는 소문을 불식시켰고 현금 유동성에도 숨통을 텄다"고 말했다. 이 회사가 매각한 선박은 철광석과 석탄을 나르는 광탄선으로 그간 포스코의 화물을 운송해왔다. 대한해운은 매각한 선박을 다시 빌려 포스코의 화물운송 업무에 계속 투입할 예정이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