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은행인 HSBC가 자금 마련을 위해 영국 런던 본사건물을 비롯해 랜드마크 건물 3곳을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 하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13일 보도했다.

HSBC는 런던 카나리워프에 위치한 본사 건물인 8캐나다스퀘어 빌딩 과 뉴욕 5번가에 있는 고층빌딩, 파리 샹젤리제 거리의 빌딩 등 3곳을 매각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영국의 선데이타임스를 인용해 보도했다.

선데이타임스에 따르면 이들 건물의 매각 대금은 27억파운드(약 5조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이같은 보도에 대해 HSBC측은 확인을 거부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HSBC는 지난 3월초 영국정부의 구제금융을 받지 않는 대신 유상증자를 통해 125억파운드의 자금을 조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홍콩연합뉴스) 정재용 특파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