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침체로 올해 세계 석유 수요가 지난해보다 3%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예상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IEA는 지난 주말 발간한 월간 석유시장 보고서에서 올 세계 석유 수요가 하루 평균 8340만배럴로 지난해보다 24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IEA의 기존 전망치보다도 100만배럴 더 줄어든 것이다. IEA는 당초 올 세계경제가 작년보다 소폭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번엔 1.4% 위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월지는 IEA가 이같이 석유 수요 전망치를 하향 조정함에 따라 올 들어 15%가량 오르며 상승세를 보여온 유가도 강세를 지속하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