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가 미국의 첫 흑인 대통령으로 당선되기까지 과정과 뒷얘기를 담은 다큐멘터리의 배급사로 소니가 선정됐다.

8일 미 시사주간지 US뉴스 앤드 월드리포트 인터넷판에 따르면 소니 자회사인 소니픽처스 월드와이드 애퀴지션그룹(SPWAG)은 이날 '국민에 의해:버락 오바마의 선출(By the People:The Election of Barack Obama)'이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 판권을 사들였다고 밝혔다.

이 다큐멘터리는 할리우드 영화배우 에드워드 노튼이 운영하는 제작사 '에드 노튼 클래스5 필름'이 제작했으며, 에이미 라이스가 감독을 맡았다.

오바마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해 당선되기까지 과정을 다룬 이 다큐에는 선거 운동을 도왔던 측근들이 전하는 뒷얘기도 생생하게 담아냈다.

SPWAG는 클래스5 필름으로부터 영국 TV를 제외한 전 세계 미디어 판권을 사들였으며, 현재 소니픽처스텔레비전(SPT)을 통해 미국과 영국을 제외한 TV와 모바일 등에 배급을 추진 중이다.

이 영화를 직접 제작한 노튼은 "오바마의 당선은 전 세계 모든 사람에게 정치적, 감정적으로 깊은 느낌을 가져다 준 국제적 사건이었다"면서 "소니 만큼 전 세계 영화시장과 가정용 비디오 시장에서 경험을 쌓은 회사가 없는 만큼 소니와 함께 다큐를 배급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SPT의 키스 르 고이 회장은 "이 영화를 통해 관객들은 오바마의 부상을 목격하게 될 것이며, 이런 역사적인 사건을 다룬 영화의 국제적 배급사로 선정돼 기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newgla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