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ㆍ지자체, 건보공단 통해 건보료 지원

기업과 지방자치단체들이 국민건강보험공단을 통해 저소득 취약계층에게 지원하는 건강보험료 액수가 해마다 빠르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건보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 7천21개 기관에서 126억 원에 달하는 건강보험료를 소득이 낮은 254만 세대에 지원했다.

특히 공단이 사업을 시작한 첫해인 2005년에는 1천379세대에 월평균 752만5천 원을 지원하는데 그쳤으나 2006년엔 2만4천601세대, 1억1천600만 원으로 급증했다.

2007년에는 5만9천여 세대에 3억 원이 지원됐고 2008년에는 12만6천699세대에 6억3천500만 원이 지원되는 등 빠른 증가 속도를 보였다.

이 사업의 지원 대상은 건보료 부과액이 월 1만원 이하인 65세 이상 노인세대가 93%를 차지하고 있고, 나머지는 소년·소녀 가장과 장애인 세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공단 관계자는 "앞으로 협약 관계를 맺는 기업과 지자체를 더욱 늘림으로써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의료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lesl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