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합작사인 린나이코리아가 엔화 차입금 이자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보유주식의 대부분을 일본측 합작사인 린나이재팬에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업계와 금융감독 당국에 따르면 린나이코리아는 지난 6일 제출한 감사보고서를 통해 대주주인 일본린나이의 지분율이 51%에서 88.6%로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창업주인 강성모 회장측 지분은 49%에서 11.4%로 줄었다.

린나이코리아는 엔화 차입금 이자상환과 매출 부진으로 인한 경영난 해소 차원에서 지분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린나이코리아는 지난해 11월10일 이사회 결의로 현물출자(외화채권)로 자본금을 117억원에서860억여원으로 증자했다고 감사보고서에서 밝혔다.

린나이코리아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분관계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으며, 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맹찬형 기자 mangel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