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홀딩스의 임창욱 회장 부부가 둘째딸이자 최대주주인 임상민씨(29)에게 지분을 대거 넘겼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임 회장과 부인 박현주 부회장이 지난 2일 장외거래를 통해 125만주씩(총 6.73%)을 상민씨에게 매도했다. 거래단가는 주당 2290원으로,총 거래대금은 57억2500만원이다. 이에 따라 대상홀딩스의 최대주주인 상민씨의 지분율은 기존 29.07%에서 35.80%로 늘어났다. 임 회장의 지분율은 기존 6.25%에서 2.89%,박 부회장은 5.66%에서 2.30%로 줄었다.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와 이혼한 첫째딸 세령씨(32)는 종전과 같은 19.90%로 2대 주주다.

임 회장 부부는 슬하에 세령씨와 상민씨 두 딸만 두고 있다. 2005년 대상홀딩스를 중심으로 지주사 체제로 전환된 후에는 상민씨가 최대주주로 지분을 꾸준히 늘려왔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