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 중인 쌍용자동차가 전체 인력의 37%인 2600여명을 정리해고한다. 또 경기 평택 포승공단 부지 등 유휴 부동산을 매각하기로 했다.

쌍용차는 8일 삼정KPMG의 경영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이 같은 내용의 경영 정상화 방안을 확정,발표했다. 쌍용차는 우선 사무관리직 300여명을 포함해 총 2646명을 감축하기로 했다. 나머지 인력에 대해서도 임금 및 복지비 삭감을 통해 연간 960억원을 아낄 계획이다.

또 부동산 매각을 통해 최대 2000억원의 단기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금속노조 쌍용차 지부는 이날부터 정리해고 반대 투쟁에 돌입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