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첫 저가항공사인 `플라이두바이' 소속 항공기가 오는 6월 첫 취항한다.

플라이두바이는 오는 6월 1일 두바이∼레바논 베이루트 노선의 항공기 운항을 시작으로 소속 항공기들이 본격적인 비행에 나설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플라이두바이는 우선 두바이∼베이루트, 두바이∼요르단 암만 등 2개 항로를 운영한 뒤 수개월 안에 노선을 추가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두바이∼베이루트, 암만 항로의 편도 항공권 요금은 250디르함(한화 9만원)으로 다른 저가항공사의 요금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책정됐다.

단 수하물 운송 요금은 별도로 지불해야 한다.

가방 1개의 운송료는 40디르함(1만5천원), 2개는 100디르함(3만6천원)이다.

아랍권 최대 항공사인 에미레이츠항공과 마찬가지로 두바이 정부 소유인 플라이두바이는 2천500만디르함(90억원)의 초기자본금으로 지난해 3월 설립된 뒤 같은 해 6월 보잉 737-800 기종의 항공기 54대를 주문했다.

셰이크 아흐메드 빈 사이드 알-막툼 플라이두바이 회장은 AFP통신을 통해 "우리는 중동 지역 항공여행산업 발전을 위해 고객에 새로운 선택권을 부여할 것"이라며 "이는 고객, 관광산업, 국가경제 모두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두바이연합뉴스) 강종구 특파원 iny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