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감축 규모 30-40% 추정

법정관리 중인 쌍용자동차가 현재 인력의 상당 부분을 감축하고 생산 및 업무 효율성을 증대시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경영정상화 방안을 오는 8일 발표할 예정이다.

6일 업계와 쌍용차에 따르면 지난달 쌍용차로부터 구조조정 컨설팅을 의뢰받았던 삼성KPMG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기업 회생방안을 마련해 전달했으며, 회사 측은 이를 조만간 노사협의회를 통해 노조 측에 통보할 계획이다.

구조조정안은 인력감축을 중심으로 친환경차 등 신차 개발 방향, 해외시장 개척 등 판로 확대 등의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측통들은 쌍용차의 인력감축 규모가 전체 직원의 30∼40% 선인 2천200∼2천900명 정도가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사측은 인력 구조조정의 정확한 규모에 대해서는 일체 함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금속노조 쌍용차 지부는 7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 입장을 밝히기로 하는 등 사측의 구조조정안에 반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쌍용차는 이와는 별도로 법원으로부터 조사위원으로 선임된 삼일회계법인으로부터 기업가치 조사를 받고 있으며, 회계법인은 내달 6일까지 법원에 조사보고서를 제출하게 된다.

이유일 공동관리인은 최근 이와 관련 "회계법인에서 존속가치가 청산가치보다 높을 것이라는 판단을 내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권혁창 기자 fai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