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은 올해 생수 판매 1위인 삼다수의 인지도를 바탕으로 음료시장에서 전년 대비 40% 매출 성장률 기록하겠다는 포부다.

농심의 '제주삼다수'는 1998년 3월 출시 된 뒤 2개월 만에 국내 먹는 샘물 시장을 석권한 이래 현재까지 시장 점유율,고객만족도 등에서 생수시장의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연간 생산량이 8억병(500㎖)에 이른다.

제주도의 우수한 수질을 바탕으로 부드러운 목넘김과 깨끗한 물맛이 제주 삼다수의 특징.

삼다수는 한라산 420m 깊이의 지하 천연 화산암반수다. 화산 활동으로 생겨난 제주의 지층구조 덕분에 빗물이 스며들어 각종 먼지나 불순물이 제거된 약알칼리수로 현무암층에 있는 미네랄 성분이 용해돼 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국내 생수업계에선 처음으로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 진입,가치와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까다롭기로 유명한 미국식품의약국(FDA)과 일본 후생성의 먹는샘물 분야 기준에 합격해 수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10월엔 미국 수출을 시작했고,올해는 홍콩,동남아 지역 등으로 수출을 확대해 글로벌 먹는샘물로 브랜드를 키워나갈 계획이다.

올해엔 삼다수의 판매력을 한층 강화해 생수사업을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속적인 광고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맑고 깨끗한 브랜드 이미지를 부각시키고,생수 판매 유통망을 강화하기 위해 음료 특약점을 추가로 확충한다는 전략이다.

농심은 삼다수 외에 웰치,카프리썬 등의 음료 브랜드도 선보이고 있다. 웰치(160㎖ · 1000원/1ℓ · 4500원)는 최고급 콩코드 포도를 주원료로 만든 100% 천연 포도주스다.

전 세계 30여개국에서 판매되고 있고,1869년 미국 뉴저지의 내과의사이자 치과의사였던 토머스 브람웰 웰치(Thomas Bramwell Welch)가 최초로 만든 포도주스로 140여년의 전통을 가지고 있다. 적포도주스,백포도주스,청포도주스 등에 이어 지난 3월 오렌지주스도 출시했다.

신제품 '웰치오렌지주스'는 최적의 기후 지역인 미국 플로리다산 A등급 오렌지 과즙만을 엄선해 오렌지 고유의 맛과 향이 풍부하다. '카프리썬'(200㎖ · 700원)은 1996년 6월 출시된 과즙음료로 무탄산,무색소,무방부제로 뒷맛이 깔끔하고,자연 그대로의 재료를 사용했다고 농심 측은 소개했다.

카프리썬은 전 세계 140여개국에서 판매되고 있고,어린이 음료 부문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열대혼합과일맛,오렌지맛,딸기키위맛 등 총 7종이 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