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 시장 선점을 위한 세계 각국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일본 미쓰비시자동차가 전기차 생산을 당초 계획의 두 배로 늘리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일 보도했다. 미쓰비시는 오는 7월부터 시판하는 전기차 '아이미브'를 2011년 중 1만대 생산할 예정이었지만 이를 2만대로 늘리기로 했다. 최근 도쿄전력이나 일본우편 등 주요 기업들이 전기차 대량 구입을 예약함에 따라 앞으로 수요 전망이 밝다고 보고 생산을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미쓰비시는 '아이미브'를 올해 2000대,내년 4000대 생산할 계획이다. 일단 올해는 기업 대상으로만 판매하고 내년부터 개인에게 시판한다. 또 프랑스의 푸조시트로앵(PSA)에도 내년 이후 연간 1만대씩을 공급하기로 했다. 미쓰비시는 이를 위해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리튬이온전지 공장에도 30억엔을 추가 투자,생산을 현재의 2.5배로 늘리기로 했다.

닛산자동차도 내년 중 미국과 일본에서 전기차 판매를 시작하기로 했다. 도요타자동차도 근거리용 신형 전기차를 개발해 2012년부터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편 중국도 하이브리드카 전기차 등 친환경 자동차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일 보도했다. 중국 정부와 자동차업계는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차 생산을 지난해 2100대에서 2011년 말까지 50만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NYT는 전했다. 중국 13개 도시에선 이미 친환경차를 구입하는 택시 회사,지방 정부기관에 8800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베이징 상하이 톈진 등지에선 전기차용 충전소 설치를 추진 중이다.

자동차 전문 컨설팅업체인 CSM월드와이드는 2011년께 한국 일본이 합쳐서 110만대,북미 지역이 26만7000대가량의 친환경차를 생산할 것으로 전망했다.

도쿄=차병석 특파원/오광진 기자 chabs@hankyung.com